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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천치란 무엇인가요?
선천치(Natal Teeth)는 신생아가 태어날 때부터 입안에 이미 나 있는 치아를 말합니다. 대부분 하악(아래턱) 앞니 부위에서 발견되며, 신생아 1,000~3,000명 중 1명꼴로 드물게 나타납니다.
선천치와 비슷한 개념으로 ‘신생치(Neonatal Teeth)’가 있으며, 이는 출생 후 30일 이내에 맹출하는 치아를 의미합니다. 두 개념은 출현 시점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선천치의 구조적 특징과 문제점
1. 구조적 미성숙
선천치는 정상적인 유치보다 뿌리가 덜 발달되어 흔들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때문에 조기 탈락의 위험이 있습니다.
2. 주요 위치
대부분 하악 중절치(아래 앞니) 부위에 나타나며, 상악에서 발견되는 경우는 매우 드뭅니다.
3. 발생 가능한 문제들
- 수유 문제: 치아가 혀나 유두에 상처를 내면서 수유가 어렵거나 고통스러울 수 있습니다.
- 리가-페데병(Riga-Fede Disease): 혀 밑이나 점막에 반복적인 자극으로 궤양이 생겨 통증을 유발하고, 수유 거부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 기도 흡인 위험: 흔들리는 치아가 탈락되어 기도로 들어갈 경우, 기도 폐쇄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선천치의 진단 및 치료
1. 진단
출생 직후 구강 검진을 통해 선천치 여부를 확인하고, 필요시 방사선 검사를 통해 뿌리 발달 정도를 평가합니다.
2. 치료 방침
- 경과 관찰: 치아가 단단히 고정돼 있고, 문제가 없다면 정기적인 관찰만으로 충분합니다.
- 치아 연마: 날카로운 부분이 점막을 자극할 경우, 부드럽게 연마하여 상처를 예방합니다.
- 발치: 흔들리거나 합병증이 있는 경우, 발치를 고려합니다. 이때 신생아의 출혈 가능성(비타민 K 결핍 등)을 고려해 출혈 예방 조치를 병행해야 합니다.
부모가 꼭 알아야 할 사항
- 정기적 구강 확인: 출생 직후 및 이후 주기적으로 구강을 관찰해 문제가 생기기 전에 조치할 수 있도록 합니다.
- 수유 자세 점검: 수유 시 엄마의 유두나 아기의 혀에 상처가 생긴다면 선천치에 의한 것인지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 전문의와의 상담: 치아의 상태가 불안정하거나 문제가 있을 경우 소아치과 또는 소아과 전문의의 진료가 필요합니다.
선천치는 드문 현상이지만, 부모 입장에서 당황스러울 수 있는 상황입니다. 대부분 큰 문제가 되지 않으나, 수유 문제나 구강 내 궤양과 같은 합병증 발생 시 빠른 대응이 필요합니다. 전문가의 진단과 치료를 통해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으므로, 선천치 발견 시 당황하지 말고 적절한 의료 상담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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