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을 떠날 때 영유아에게 마실 물을 어떻게 준비할지는 매우 중요한 문제입니다. 현지에서 구매한 생수를 성인처럼 그대로 마시게 해도 되는지, 혹은 반드시 끓여야 하는지 헷갈리는 부모님들이 많습니다.
이 글에서는 영유아가 해외에서 생수를 마셔도 되는지에 대한 안전 기준과 올바른 사용법을 안내드립니다. 분유 조유용 생수 선택 시에도 적용할 수 있으니 꼭 확인해 주세요.
1. 생수, 영유아에게 바로 먹여도 괜찮을까?
시판 생수는 대부분 깨끗하게 여과된 물이지만, 멸균 처리가 되어 있지 않아 영유아에게는 그대로 먹이는 것이 권장되지 않습니다. 특히 면역체계가 아직 미성숙한 아기에게는 생수 속 미세한 세균조차 문제가 될 수 있어, 끓여서 사용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또한 생수에 포함된 무기질 함량(나트륨, 황산염 등)이 높을 경우, 신장 기능이 완전히 발달하지 않은 아기에게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2. 생수 선택 시 꼭 확인해야 할 성분 기준
해외에서 생수를 구입할 때는 다음 성분 함량을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 나트륨(Na): 200mg/L 이하
- 황산염(SO₄): 250mg/L 이하
이 기준을 초과하는 생수는 성인에겐 문제가 없을 수 있지만, 영유아에게는 부적절한 물일 수 있습니다. 제품 라벨 또는 성분표를 확인하세요.
3. 분유 조유용 생수 사용법
- 반드시 끓인 후 사용: 생수는 멸균되지 않았기 때문에 분유를 탈 때도 끓인 후 70도 이상일 때 사용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 미네랄워터는 피하기: 무기질이 과다한 광천수나 미네랄워터는 피해야 하며, ‘정제수’나 ‘정수된 물’ 위주로 선택합니다.
- 개봉 후 빠른 사용: 생수는 개봉 후 되도록 빠르게 사용하고, 뚜껑을 닫은 상태로 냉장 보관해야 오염을 막을 수 있습니다.
4. 권장 생수 유형과 브랜드 선택 팁
- 유아 전용 생수: 일부 국가에서는 ‘Baby Water’ 또는 ‘Infant Water’로 판매되는 유아용 생수가 있습니다. 나트륨·황산염 함량이 낮고, 멸균 처리된 것이 특징입니다.
- 국제 브랜드 우선 선택: 현지에서 낯선 브랜드보다는 국제 인증을 받은 생수나 알려진 브랜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5. 현지 수돗물은 절대 금지
해외 대부분 국가에서는 수돗물이 음용 가능하다고 해도, 영유아에게는 수돗물 사용을 피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특히 동남아시아, 인도, 중남미 지역 등은 수돗물에 세균 또는 중금속이 포함될 수 있어 세척용으로도 주의가 필요합니다.
생수는 안전하지만, 영유아에게는 더 엄격한 기준이 필요합니다
해외 생수는 성인에게는 비교적 안전하지만, 영유아에게는 반드시 끓여서 사용하거나 전용 생수를 이용해야 합니다. 분유를 조유할 때나 직접 마시게 할 때도 동일한 기준이 적용되어야 하며, 성분 확인과 보관 관리까지 꼼꼼히 신경 써야 합니다.
아이의 건강을 위한 작은 주의가 여행의 질을 결정짓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