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함께 외출할 때 갑자기 바닥에 드러눕거나 소리를 지르며 떼를 쓰는 상황을 겪어본 부모들이 많을 것입니다.
마트, 놀이터, 백화점, 식당 등 공공장소에서 아이가 떼를 쓰면 당황스럽고 난감할 수 있지만, 올바른 대응 방법을 알고 있다면 보다 침착하게 해결할 수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아이들이 외출 중 떼쓰는 이유와 부모가 효과적으로 대처하는 방법을 정리했습니다.
감정적으로 대응하지 않고 아이의 떼쓰기 행동을 현명하게 다루는 방법을 배워보세요.
1. 아이들은 왜 외출하면 떼를 쓸까?
아이들은 외출 시 다양한 이유로 감정이 폭발하며 떼를 쓰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행동의 근본적인 원인을 이해하면, 보다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습니다.
1) 자기 의사를 표현하고 싶어서
아이들은 언어로 모든 감정을 표현하기 어려우므로, 소리 지르기, 바닥에 눕기, 울기 등으로 자신의 의사를 강하게 전달합니다.
특히 원하는 것을 얻지 못했을 때, 자신의 감정을 강하게 표현하기 위해 떼를 쓰는 경우가 많습니다.
2) 피곤하거나 배고파서
외출 시간이 길어지면 피로와 배고픔으로 인해 감정 조절이 어려워지고 짜증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특히 낮잠 시간이 가까워지거나 식사 시간이 지났다면, 떼쓰기 행동이 더 심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3) 감정 조절 능력이 미숙해서
어린아이들은 충동을 조절하는 능력이 충분히 발달하지 않았기 때문에 자신의 감정을 즉각적으로 표출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특히 공공장소에서는 새로운 환경과 자극이 많아 감정이 쉽게 폭발할 수 있습니다.
4) 부모의 반응을 탐색하기 위해
아이들은 부모의 반응을 시험하는 과정에서 떼쓰기 행동을 반복할 수 있습니다.
한 번 떼를 써서 원하는 것을 얻었다면, 같은 방법으로 부모가 다시 반응하는지 확인하려는 경향이 나타납니다.
2. 외출 중 아이가 떼를 쓸 때 부모가 하면 안 되는 행동
1) 즉각적으로 화내거나 소리 지르기
공공장소에서 아이가 떼를 쓰면 부모는 당황해서 **"그만해!", "조용히 해!"**라고 소리치기 쉽습니다.
하지만 아이는 더욱 불안해지거나, 반대로 부모의 관심을 끌기 위해 떼를 더 심하게 쓰는 경우가 많습니다.
부모가 감정을 조절하지 못하면 아이도 감정을 조절하는 법을 배우기 어려워집니다.
2) 아이를 완전히 무시하기
"떼쓰는 걸 무시하면 멈춘다"는 조언이 있지만, 완전히 무시하는 것은 아이에게 불안감을 줄 수 있습니다.
아이의 감정을 인정하면서도 떼쓰는 방식이 적절하지 않다는 점을 차분히 알려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3) 아이가 원하는 것을 즉시 들어주기
아이의 떼쓰기 행동을 빨리 멈추기 위해 원하는 것을 들어주면, 이후에도 떼를 쓰면 해결된다는 학습 효과가 생길 수 있습니다.
"한 번만 봐주자"는 생각이 결국 아이의 떼쓰기 행동을 강화하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3. 외출 중 아이가 떼쓸 때 효과적인 대처 방법
1) 아이의 감정을 먼저 공감해주기
아이의 감정을 인정하고 이해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면, 아이는 감정을 조절하려는 노력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너무 화가 났구나", "이걸 사고 싶어서 속상한 거야?"와 같이 아이가 느끼는 감정을 먼저 공감해 주세요.
예시 대화
- "지금 네가 많이 속상한 것 같아. 하지만 이렇게 큰 소리로 울면 안 돼."
- "네가 원하는 걸 못 사서 속상할 수 있어. 하지만 오늘은 안 돼."
2) 아이가 진정할 시간을 주기
아이가 감정을 폭발시킬 때는 즉각적으로 반응하기보다 잠시 기다려주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부모가 차분한 태도를 유지하면, 아이도 점차 안정되면서 상황을 받아들이게 됩니다.
예시 대처법
- "엄마(아빠)는 네가 진정할 때까지 기다릴게. 다 울고 나면 이야기하자."
- "우선 우리 조용한 곳으로 가서 숨 한번 쉬고 이야기해볼까?"
✅ 중요한 점: 감정이 격해진 아이에게 바로 논리적인 설명을 하기보다는, 먼저 진정할 시간을 주는 것이 더 효과적입니다.
3) 미리 약속을 정하고 외출하기
외출 전 아이와 규칙을 정하고, 아이 스스로 이해할 수 있도록 이야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시 대화
- "마트에 가면 장난감 코너에 갈 수 있지만, 오늘은 사지 않을 거야."
- "오늘은 놀이터에서 30분만 놀고 집에 갈 거야. 시간이 되면 알람을 맞춰줄게."
✅ 아이와 미리 규칙을 정하면, 외출 중 예상치 못한 떼쓰기 상황을 줄일 수 있습니다.
4) 선택지를 주어 아이가 스스로 결정할 수 있도록 유도
아이들은 자신이 선택권을 가졌다고 느낄 때 떼를 덜 쓰는 경향이 있습니다.
부모가 아이에게 두 가지 선택지를 주면, 아이는 스스로 결정을 내리는 과정에서 안정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예시 대화
- "지금 집에 가야 해. 계단으로 갈까, 엘리베이터로 갈까?"
- "과자는 안 되지만, 사과랑 바나나 중에 하나 골라서 먹을 수 있어."
✅ 선택지를 제한적으로 제공하면, 아이가 원하는 것을 모두 들어주지 않아도 만족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4. 아이의 떼쓰기, 성장 과정의 일부입니다
외출 중 아이가 떼를 쓰는 것은 감정 조절과 자기 표현 능력을 배우는 과정입니다.
부모가 일관성 있는 태도로 아이의 감정을 공감해주면서도 규칙을 유지한다면,
아이는 점차 감정 조절 능력을 키우고 바람직한 행동을 익히게 됩니다.
부모가 차분하게 대응하는 것이 아이의 감정을 조절하는 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을 기억하세요.
떼쓰는 순간이 힘들겠지만, 아이의 성장 과정임을 이해하고 현명하게 대처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