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아와 영유아는 소화기관이 아직 미성숙하여 배앓이를 자주 경험할 수 있습니다.
특히 생후 2~3개월까지는 복부 팽만, 소화불량, 가스로 인한 불편함이 자주 발생하며, 이로 인해 아기가 자주 울거나 보채는 경우가 많습니다.
배앓이는 특별한 질환이 아니라 성장 과정에서 흔히 나타나는 증상이지만,
올바른 예방과 대처 방법을 알고 있으면 증상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신생아 및 영유아 배앓이의 원인, 증상, 효과적인 예방 및 해결 방법을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1. 신생아 및 영유아 배앓이란?
배앓이는 아기가 배 속 불편함을 느끼며 갑자기 울거나 보채는 증상을 말합니다.
특히 생후 2주~3개월 사이에 가장 흔하게 발생하며, 심한 경우 4~6개월까지 지속될 수도 있습니다.
배앓이 주요 증상
- 이유 없이 갑자기 심하게 운다 (특히 저녁 시간대)
- 배가 팽창하면서 단단해진다
- 다리를 배 쪽으로 당기거나 몸을 비튼다
- 수유 후에도 쉽게 진정되지 않는다
- 방귀를 뀌거나 트림을 하면 한동안 안정을 찾는다
배앓이는 특정 질병이 아니라 성장 과정에서 나타나는 정상적인 증상이므로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지만, 적절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2. 신생아 및 영유아 배앓이 원인
배앓이는 다양한 요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습니다.
1) 미성숙한 소화기관
신생아의 위장과 장은 완전히 발달되지 않았기 때문에 음식을 소화하는 과정에서 불편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특히 유당(젖당)을 분해하는 효소가 부족하면 복부 팽만과 가스가 발생하여 배앓이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2) 수유 중 공기 삼킴
아기가 모유나 분유를 먹을 때 공기를 함께 삼키면 위나 장에 가스가 차면서 배앓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빠른 속도로 먹거나 젖꼭지가 맞지 않을 경우 공기 섭취가 많아질 가능성이 큽니다.
3) 우유 단백질 알레르기 또는 유당 불내증
일부 아기들은 분유 속 우유 단백질이나 모유 속 특정 성분에 민감하게 반응하여 배앓이를 겪을 수 있습니다.
또한, 유당 불내증이 있는 경우 배에 가스가 차면서 복통이 생길 수 있습니다.
4) 장내 가스 증가
소화 과정에서 발생한 가스가 원활하게 배출되지 않으면 배에 가스가 차면서
복부 팽만과 통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5) 감각 과민성 (콜릭, 영아산통)
특별한 이유 없이 생후 2~3개월 사이에 저녁마다 심하게 우는 '콜릭(영아산통)'도 배앓이의 원인일 수 있습니다.
콜릭은 신경계 발달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며, 3~4개월 이후 자연스럽게 사라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6) 변비 및 장 운동 저하
변을 자주 보지 않거나 장 운동이 원활하지 않으면 배에 가스가 차면서 불편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3. 신생아 및 영유아 배앓이 예방 방법
배앓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소화기관이 편안한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음과 같은 방법을 실천하면 배앓이 발생 빈도를 줄일 수 있습니다.
1) 올바른 수유 자세 유지
- 아기의 머리를 가슴보다 살짝 높게 하여 공기 섭취를 줄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 모유 수유 시에는 젖을 깊숙이 물릴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 분유 수유 시에는 젖꼭지가 아기 입에 잘 맞는지 확인하고, 공기가 들어가지 않도록 기울여 주세요.
2) 수유 후 반드시 트림 시키기
- 수유 후에는 반드시 트림을 시켜 가스를 배출하도록 도와야 합니다.
- 트림을 하는 방법
- 아기를 세워서 안고 등을 부드럽게 두드려 줍니다.
- 아기를 무릎에 엎드린 자세로 눕힌 후 등을 쓸어주면서 트림을 유도합니다.
3) 장 마사지 해주기
- 배에 가스가 찼다면 시계 방향으로 부드럽게 마사지해 주면 장운동을 촉진할 수 있습니다.
- 배를 마사지할 때는 손을 따뜻하게 한 후 가볍게 문질러 주세요.
4) 복부 온찜질
- 배앓이가 심할 때는 따뜻한 수건을 아기 배 위에 살짝 올려주면 긴장이 완화됩니다.
- 너무 뜨겁지 않도록 온도를 조절한 후 사용해야 합니다.
5) 아기의 활동량 늘리기
- 다리를 살짝 올렸다 내리는 동작을 반복해 주면 가스 배출에 도움이 됩니다.
- 배를 바닥에 대고 엎드리는 시간을 늘리면 장운동을 촉진할 수 있습니다.
6) 적절한 분유 선택
- 분유를 먹이는 경우 배앓이가 심하다면 저알레르기 분유나 유당 함량이 적은 제품으로 변경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 우유 단백질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 의사와 상담 후 특수 분유로 교체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4. 배앓이가 심할 때 병원에 가야 할 경우
대부분의 배앓이는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사라지지만,
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날 경우 소아과 진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 하루 3시간 이상 지속적으로 심하게 우는 경우
✔ 배가 단단하게 부어 있고 통증이 심해 보이는 경우
✔ 변이 검거나 피가 섞여 있는 경우
✔ 수유를 거부하고 체중이 감소하는 경우
✔ 고열, 구토, 심한 설사 등이 동반되는 경우
배앓이, 예방과 올바른 대처가 중요하다
배앓이는 신생아와 영유아에게 흔히 발생하는 증상이지만,
올바른 수유 자세, 트림, 장 마사지, 온찜질 등의 방법을 활용하면 증상을 완화하고 예방할 수 있습니다.
배앓이가 심해지거나 다른 증상이 동반될 경우 전문가의 진료를 받아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올바른 배앓이 관리법을 실천하여 아기가 편안한 소화 환경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