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후 3~6개월 아기가 갑자기 "부~" 소리를 내며 침을 뱉는다면? 이 행동이 정상인지, 부모가 어떻게 반응해야 하는지 자세히 알아보세요.
아기가 '부~' 하며 침 뱉는 이유
아기가 입술을 오므리고 "부~" 하며 침을 뱉는 행동은 대부분 정상적인 발달 과정입니다. 이 행동은 생후 3~6개월 무렵 흔히 나타나며, 아기의 언어 발달, 구강 근육 발달, 관심 표현 등의 이유로 발생합니다.
이제부터 아기가 침을 뱉는 주요 원인을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아기가 침을 뱉는 5가지 주요 원인
1. 입 근육 발달과 언어 학습
아기가 말을 배우기 전에는 입술과 혀를 조절하는 연습을 합니다. "부~" 소리를 내며 침을 뱉는 것은 입술을 이용해 소리를 조절하는 초기 연습 중 하나입니다.
이 행동은 이후 옹알이와 첫 단어를 말하는 과정으로 이어지는 중요한 단계입니다.
2. 침 분비량 증가
생후 3개월 이후부터 아기의 침 분비량이 급격히 증가합니다. 하지만 아직 침을 삼키는 능력이 완전히 발달하지 않아 입안에 침이 고이고, 이를 조절하기 위해 침을 내뱉는 행동을 하게 됩니다.
3. 치아가 올라오기 전 신호
생후 4~7개월 무렵 첫 치아가 올라오기 시작하면 잇몸이 간지럽거나 불편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침 분비가 증가하고, 침을 뱉거나 손가락을 자주 입에 넣는 행동이 함께 나타날 수 있습니다.
4. 관심 표현 및 놀이
아기가 "부~" 하고 침을 뱉었을 때 부모가 웃거나 반응하면, 아기는 이를 재미있는 놀이로 인식할 수 있습니다. 부모의 반응을 살피며 같은 행동을 반복하는 것은 사회적 상호작용 능력을 키우는 과정이기도 합니다.
5. 새로운 감각 탐색
아기들은 입을 이용해 세상을 탐색합니다. 입에서 침이 나오는 것을 보고 흥미를 느끼거나, 스스로 새로운 소리를 만들어보려는 과정에서 침을 뱉는 행동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아기가 침을 뱉을 때 부모가 해야 할 일
✔ 자연스러운 발달 과정이므로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대부분의 아기들은 생후 6개월 이후 침을 삼키는 능력이 발달하면서 이러한 행동을 자연스럽게 줄여나갑니다.
✔ 과한 반응은 피하세요
아기가 침을 뱉을 때 부모가 크게 놀라거나 웃으면, 아기는 이를 놀이로 인식하고 반복할 수 있습니다. 침을 뱉을 때는 차분하게 닦아주고 관심을 다른 곳으로 돌려주세요.
✔ 침을 삼키는 연습을 도와주세요
아기가 침을 잘 삼킬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물을 자주 먹이거나, 젖병을 통해 천천히 삼키는 연습을 하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 치아가 날 때는 치발기 제공
치아가 나기 전 잇몸이 불편해 침을 뱉는 경우, 차가운 치발기를 제공하면 잇몸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됩니다.
✔ 침으로 얼굴이 젖는 경우 부드러운 천으로 닦아주세요
아기의 턱이나 목 주변이 침으로 인해 짓무르지 않도록 부드러운 천으로 자주 닦아주고, 턱받이를 착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아기의 침 뱉기 행동은 언제까지 지속될까?
대부분의 아기들은 생후 6~9개월이 지나면 침을 뱉는 행동이 점점 줄어듭니다.
- 생후 3~6개월: 입 근육 조절, 언어 발달 연습
- 생후 6~9개월: 침을 삼키는 능력이 발달하며 침 뱉기 행동 감소
- 생후 12개월 이후: 특별한 이유(놀이, 관심 받기)가 없으면 침을 뱉는 행동이 거의 사라짐
하지만 1세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침을 뱉거나, 과도하게 침을 흘린다면 소아과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